JW중외·신풍제약, 국산신약 16·17호 시판허가(상보)

식약청, 발기부전약 `제피드`·말라리아약 `피라맥스` 허가
  • 등록 2011-08-17 오전 11:01:46

    수정 2011-08-17 오전 11:01:4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풍제약(019170)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정`과 JW중외제약(001060)의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정`을 각각 국산신약 16, 17호로 시판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피라맥스정`은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급성 말라리아 감염치료제다. 이 제품은 신풍제약이 WHO의 제안에 따라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Medicines for Malaria Venture`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2001년부터 약 10년간 개발했다.  

피라맥스는 아프리카 등 주로 열대지방에 만연한 열대열 말라리아와 아시아·남미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아바나필`을 주성분으로 하는 JW중외제약의 `제피드정`은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SK케미칼의 `엠빅스`에 이은 3번째 토종 발기부전치료제다.

제피드정은 `비아그라` 등 기존 제품과 같이 PDE-5 효소의 억제를 통해 음경의 혈류량 증가를 유도하는 동일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이로써 국내 제약업체들은 지난 1999년 항암제 `선플라주`의 허가를 시작으로 총 17개의 국산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개발은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한 신약이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위상의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제피드의 경우 발기부전치료제의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국내 개발신약 허가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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