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조직 슬림화로 생산성 확보하겠다"

"역량 있는 인재 차별적 보상 따라야"
..KB금융지주 창립 2주년 기념식
민병덕 행장 "성과추진본부 아직 확정 안돼..노조와 대화로 풀겠다"
  • 등록 2010-09-29 오전 10:12:57

    수정 2010-09-29 오후 3:40:0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은 29일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게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높은 생산성이 확보된 조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열린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몸이 무거워 속도를 낼 수 없다면 국내 금융업계의 1등 지위는 고사하고 2등에서 3등, 4등으로 계속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역량 있는 인재들이 KB금융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적정한 차별적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반면 실패에 대해선 엄정한 책임이 따르는 사리가 분명한 효율적 조직으로 거듭 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국민에 깊이 뿌리내린 `국민의 금융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기업이 고객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듯이 KB지주가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은 우리의 고객 기반인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KB금융은 가계, 카드, 소호(SOHO) 등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부문과 펀드, 생명보험, 연금 등 국민들의 자산관리서비스에 더욱 더 집중해 국민에게 만족을 주는 최고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제반 교육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KB가 보유한 리스크 관리, 자금관리, IT시스템 등을 해외시장에 이전해 응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아울러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카자흐스탄의 BCC은행도 조기에 정상화해 카자흐스탄 최우량 은행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주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와 은행 및 계열사의 조직개편 ▲카드사업 분사 ▲투자증권과 선물의 통합의 원활한 진행 ▲여신관리센터 개선방안 마련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SOD제도 개선 등 KB금융의 변화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KB금융의 전 임직원들은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KB금융 최대 주주가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리소시스로 변경된데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KB금융의 변화 노력들을 인지하고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은행 계열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점차 확대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간의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장차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 최고, 최대, 최우량 금융그룹을 창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날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이 `성과향상추진본부`를 신설, 영업실적이 뒤쳐지는 직원을 따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 노조가 이를 `상시 퇴출 프로그램`으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수시로 (노조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장에는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노조원들이 몰려와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어 회장을 비롯해 민 행장, 임영록 사장 등 경영진은 시종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임영록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우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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