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적 관점서 이건희 회장 사면 결정"

"심기일전해 국가위해 기여해달라"
  • 등록 2009-12-29 오전 10:50:04

    수정 2009-12-29 오전 10:50:04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단독 특별사면복권에 대해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안을 의결한 후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IOC위원으로서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전 회장이) 이제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경제위기의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면은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 번이나 실패해 실의에 빠진 강원도민의 염원과 국민적 바람이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였다"고 소개했다.

또 "이런 국민적 염원, 국가적 과제, 국익을 고려해 달라는 경제계와 체육계, 사회각계의 건의가 있었고 그래서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현 정부 임기 내 부정 비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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