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의 서울전체의 낙찰가율은 96.86%로, 2주전(1월25일-2월7일) 89.52%에 비해 7.34%포인트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쟁률도 8대 1을 기록, 지난 1월 4.9대 1보다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강동권의 낙찰가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지역 낙찰가율은 109.04%를 기록, 지난 달에 비해 22%포인트가 상승했다. 강동구 천호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의 경우 5명이 입찰에 몰려 감정가 3억90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높은 4억4610만원(낙찰가율 114%)에 팔렸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이사철이 되면서 실수요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가 순탄치 않자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판단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