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보, 기술이전보증제도 도입

기술·투자정보 포함한 벤처정보시스템도 구축
  • 등록 2005-03-23 오전 11:39:42

    수정 2005-03-23 오전 11:39:42

[edaily 김상욱기자]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이전보증제도가 도입되고 벤처기업들의 기술과 투자, 재무정보 등을 포함한 벤처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또 벤처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10조원을 보증한다.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3일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산업자원부 주관하에 개최된 `기술가치평가·기술금융정책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봉수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정보 부재가 기술금융이 발달하지 못하는 원인"이라며 "기술신보의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을 기술금융의 인프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투자, 재무정보 등을 포함하는 벤처정보시스템(VENIS)를 구축하고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벤처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10조원을 보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기술이전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전보증제도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며 "국가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단계별로 기술가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금을 지원하는 `단계적 R&D지원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이전보증제도란 중소기업이 국내·외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경우 기술가치평가 등을 통해 기술도입·사업화 자금을 패키지 형태로 보증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가치 평가는 평가주체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술투자전문펀드와 같이 평가와 결과활용주체가 통합될 수 있는 기술금융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산업계와 학계, 벤처캐피탈,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풀을 활용, 기술가치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자금융기관에 제공하면 기술가치평가와 투자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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