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5년안에 중국 우리나라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현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팀장은 23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투자전력세미나`에서 "중국 투자기업 92개사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결과 74%가 이처럼 답했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이어 "중국의 영향으로 국내 산업공동화 위험이 상당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생산 원가수준은 저렴한 반면 납기수준과 대금회수, 구인난, 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의 애로사항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정영록 서울대 교수는 "중국의 최근 투자환경은 자국 산업에 우호적 투자유치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현지 토착화와 권역별 접근을 추진하면서 전자·반도체, 금융, 유통, 기간산업 참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밝혔다.
법무법인 대륙 최원탁 변호사는 "중국 투자과정에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자환경에 대한 철저한 사전분석(토지 용도 및 재산증 취득)과 중앙정부차원의 유효한 조세우대정책 확인, 법률 범위 내에서의 합리적 투자 설계 등이 필요하다" 지적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중국 투자전략세미나는 우리 기업에게 중국의 경제상황과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며 "세미나에서는 학계와 기업인, 변호사 등 각계 중국 전문가의 광범위한 주제발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조만간 중국 북경 현지에 민·관합동으로 `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중국 진출기업간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