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이형택선수 덕에 광고효과 "톡톡"

호주오픈 생중계로 메인스폰서 로고 장시간 노출..최대 수백억 효과 기대
  • 등록 2003-01-14 오전 11:16:44

    수정 2003-01-14 오전 11:16:44

[edaily 김기성기자] 기아자동차(00270)가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이형택 선수가 호주오픈에서 1회전을 통과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덕택에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내 한 방송사가 이형택선수의 경기를 긴급 편성, 생중계하면서 이 대회 메인스폰서인 기아차의 로고와 회사명이 경기중계 내내 노출돼 생각하지도 않았던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 기아차 관계자는 "이형택선수가 2회전에 진출해 기아차 광고모델인 세계랭킹 2위 안드레 아가시와 15일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 경기가 다시 중계될 것으로 보여 또한번 엄청난 홍보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선수가 선전을 거듭해 결승까지 진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의 경우 평소 2%에 머물던 낮시간 시청률이 이선수의 경기가 중계된 지난 13일 6%대로 치솟아 수십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며 "이형택선수의 경기결과에 따라 많게는 수백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2~2003년 호주오픈 메인스폰서인 기아차는 지난해 호주오픈이 전 세계 177개 지역 4억9700만 가구에 3769시간동안 방송되는 가운데 자사 로고가 1200시간 노출되면서 2억1900만달러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기아차는 2003년 호주오픈 기간동안 공식명칭 사용권과 이벤트 로고 사용권, 경기장 내외 광고판 설치권, 경기장 주변 온사이트(ON-SITE) 프로모션 권리를 갖고 있으며 대회운영용 차량으로 카니발 45대, 쏘렌토 30대 등 총 75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과 안드레 아가시 광고모델 활용이 테니스가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증대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 향후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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