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만은 독립된 국가"라는 천수이볜 대만 총통의 발언 여파로 폭락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다. 가권지수는 한국시각 오전 11시23분 현재 전일보다 87.97포인트(1.90%)떨어진 4548.70을 기록중이다.
중화텔레콤은 1.08%, 난야플라스틱이 2.55% 떨어졌고 포모사화학이 0.64% 하락했다.
기술주는 약세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주문형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가 0.86% 하락했지만 경쟁사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1.90% 올랐다. D램업체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난야테크놀러지는 7월 매출이 전년동기의 3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3.61% 뛰었고 윈본드일렉트로닉스도 2.11% 상승했다.
대만 최대의 PC용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인 델타일렉트로닉스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2.75% 상승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전일보다 30.66포인트(2.07%)내린 1451.68를 기록해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29일이후 최저점이다.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오버시즈차이니즈뱅킹코프(OCBC)를 비롯한 3개 은행들의 상반기 순익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OCBC가 3.54%,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이 0.78%내렸다.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컴퓨터 부품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2.50% 내렸으며 PCI와 차터드반도체가 각각 2.35%, 2.94% 내렸다.
경기에 민감한 싱가포르에어라인은 미국 경기회복지연에 대한 우려로 3.39%의 하락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30% 내린 9734.35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