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시장은 거래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 일대를 제외하고는 수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하반기 부동산 경기를 낙관하는 사람들의 기대로 매물의 호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권 소형아파트 시장은 2년 연속 지속되는 전세 물건부족과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지켜본 수요자들의 매입 문의가 증가하면서 계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더 오르기 전에 사고 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여름 장마철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거래는 현저히 줄었지만 호가상승으로 인한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전주대비 0.39% 오른데 이어, 신도시 0.27%, 수도권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서울 0.31%, 신도시 0.47%, 수도권 0.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은 전주대비 평균 0.39% 올랐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중소형 아파트와 재건축 지역의 소형아파트는 전주에 비해 오름세가 주춤했다. 정부의 용적률 강화 방침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러나 강남지역은 지난주에도 전체 평균 0.92%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0평이하 소형의 경우 1.18%, 20~30평형대도 평균 1.0% 이상 올랐다. 전주 2억원에 거래되던 20평짜리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 하루 평균 30만원씩 오른셈이다.
그 밖에 서초(0.65%), 도봉(0.47%), 강북(0.43%), 양천(0.35%), 송파(0.33%), 강동(0.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의 경우 도곡동 동신1차 30평형(2억8000만원, 전주대비 +2500만원)과 압구정동 한양5차 54평형(7억3000만원, +6500만원), 역삼동 성보 28평형(2억6500만원, +2250만원 ), 개나리6차 34평형(+2500만원) 등이다.
그 밖에 서초구 방배동 임광3차 28평형(1억8000만원, 전주대비+1500만원)과 강동구 명일동 현대 25평형(1억2250만원, +100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 13평형(6100만원, +500만원),양천구 신월동 나산 25평형(9750만원) 등도 지난주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 신도시는 지난주 전체 평균 0.27% 올랐다. 평촌이 0.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43%), 분당(0.22%), 일산(0.21%), 중동(0.2%)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하반기 집값 상승을 우려한 문의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출신된 물건은 부족해 수급불균형 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춤했던 소형아파트가격도 지난주 소폭 반등하면서 20평이하 소형이 0.84%, 26-30평형대도 0.7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평촌일대의 소형아파트는 1.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하락세를 보였던 산본 소형도 지난주엔 0.91% 반등했다.
신도시에서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23평형(1억4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16평형(+550만원), 느티공무원3단지 28평형(+1000만원), 평촌 부흥동 관악청구 23평형(1억2000만원, +750만원), 중동 은하주공1단지 20평형(+500만원), 일산 후곡마을 주공11단지 27평형(1억1000만원, +600만원) 등이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과천이 1.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명(0.71%), 군포(0.69%), 안양(0.63%), 성남(0.5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인천의 아파트가격은 지난주도 0.58% 오르면 강세를 이어갔다. .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역시 서울처럼 오르는 지역만 오르는 지역 차등화가 계속됐다. 주로 재건축 대상 소형이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서울시장 동향과 유사하다. 지난주 수도권일대의 20평이하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은 1.06%에 달했다.
과천 별양동 주공2단지 18평형(전주대비 +2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18평형(+1500만원), 광명 하안주공2단지 28평형(+1000만원), 군포 산본동 구주공 15평형(1억4500만원, +750만원), 성남 신흥동 주공 23평형(1억원, +500만원), 안양 비산동 삼호뉴타운1,2차 19평형(+500만원) 등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다.
그 밖에 의왕시 삼동 우성5,6차 18평형(전주대비 +600만원)과 수원 화서동 주공2단지 13평형(4150만원, +400만원) 매탄동 주공2단지(5750만원, +450만원), 구리시 수택동 주공아파트, 부천 중동 동원 22평형(+500만원), 고양 성사동 삼화 21평형(+500만원) 등도 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세시장
- 서울지역의 전세값은 지난주 0.31% 올랐다. 강남(0.62%)과 양천(0.5%) 등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용산(0.55%), 마포(0.54%), 강동(0.44%) 등은 상대적으로 중대형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호가 강세가 컸던 소형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 동신3차 42평형(전주대비 +1000만원)과 동신1차 18,29평형(+1000만원), 중명하니빌 9평형(+500만원),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5단지 현대 29평형(+1000만원) 및 22평형(+750만원) 등이다.
그 밖에 강동구 명일동 현대 25평형이 매도호가 상승으로 1500만원 오른 9,750만원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중계동 롯데 31평형(전주대비 +1000만원), 두산힐스빌은 45평형(+2000만원),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 마포 중동 현대1차 32평형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신도시는 지난주 0.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이 0.66% 오른데 이어 평촌(0.54%), 분당(0.48%), 일산(0.4%), 산본(0.2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일대는 수요가 없어 주춤했던 대형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호가 강세로 반등했다. 특히 중동 55평이상 대형은 2.2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주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진 아파트는 일산 대화동 장성건영 48평형(전주대비 +1750만원)과 평촌 평안동 초원부영 24평형(+750만원), 산본 궁내동 백두한양9단지 46평형(1억3500만원, +1000만원), 중동 그린타운 금호 49평형(1억3500만원, +1000만원) 등이다.
-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주 0.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정부가 0.5% 오르고, 고양(0.44%), 김포(0.42%), 과천(0.4%), 하남(0.2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도 0.61%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셋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이천시 증포동 신한 45평형(7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안양 비산동 삼호뉴타운3차 27평형(8250만원, +1000만원), 고양시 동문2,3차 30평형(+1000만원) 등이다. 의정부에서는 새 아파트인 녹양동 신도 49평형(9500만원, +1000만원)이 많이 올랐다. 수원에서도 입주 1년차 미만의 권선동 대우 28평형이 1000만원 오르는 등 새아파트 전세 호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김포에선 풍무동 신안 30평형대가 6500만원대로 가장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