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상반기 구조조정 가시화"..매수추천-HSBC

  • 등록 2001-02-02 오후 2:10:28

    수정 2001-02-02 오후 2:10:28

LG전선은 "HSBC증권이 올 상반기 중 사업구조조정의 결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적극매수(BUY)"를 추천했다"며 "주가도 단기 목표 1만7500원, 장기 목표 2만1000원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HSBC증권은 "가속화되는 구조조정(Restructuring to move into top gear)"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시장에서 LG전선의 사업 구조조정 노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구조조정의 분명한 결과가 상반기 중 가시화될 것이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리포트는 이 외에 고부가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 세계 광케이블 시장의 지속적 고성장(2004년까지 연평균 27% 성장), LG전자와의 상호출자 지분 해소 임박, IMT-2000과 관련된 그룹차원의 자금부담 해소 등의 이유를 들어 LG전선 주가가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고 LG전선은 전했다. HSBC는 LG전선의 올 예상실적으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천억원, 올해 광통신에만 900억원을 투자, 올해 말까지는 광섬유 생산능력이 2배가 되고 상반기 중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구조조정의 결정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은 HSBC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국내/세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텔레컴 인프라 구축, 통신장비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에 의해 광케이블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임.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잘 활용해서 LG전선이 세계 광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美 시장에 2000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점은 높이 사야 함. 현재의 세계적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해 동사는 美 시장에서 이익창출의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대형 구매자들과의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 광케이블 시장은 여러 회사들의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으로 인해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 200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27% 로 예측됨. 미국시장은 30% 이상. 그러나, 지금까지 광섬유의 실제수요는 조사기관의 예측보다 항상 많았음. ▲사업부의 매각 등으로 LG전선은 앞으로 3년간 매출액의 성장이 둔화돼 연평균 2.5% 성장에 그칠 것. 그러나 전선부문은 광통신 부문에 힘입어 연평균 11% 성장을 기록할 것임. 광섬유 매출은 2000년 전체매출액의 8% 수준에서 2003년 17%로 상승할 것임. 고마진의 초고압 전력선은 한전의 발전설비 증설에 힘입어 2003년에 전체매출액의 11%까지 상승할 것. ▲사업구조조정과 고부가제품 판매비율 증가로 인해 EBITDA(영업이익 + 감가상각)는 2000년 11.5% 에서 올해 13.4% 로 개선될 것이며 2003년에는 15.2% 가 될 것. ROIC(투하자산 수익률)가 WACC(가중평균 자본비용)의 차이가 2000년부터 점점 커지기 시작함. 진정한 가치(real value)를 창출해 나갈 것. ▲회사의 지분 6% 를 보유하고 있던 LG정보통신이 LG전자에 합병되면서 LG전자의 지분 2.5% 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와 상호출자 해소의 문제가 발생했슴. (공정거래법상) 2월 말까지 어느 한 회사가 상대방 회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함. 회사가 LG전자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현금흐름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 LG전자가 동사의 주식을 매각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불안정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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