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 금강고려는 25일 신한증권을 비롯 일은증권, KGI증권이 신규 추천했다. 금강고려는 전일 대비 0.97% 상승한 5만2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금강고려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은 당연히 S&P와 무디스로부터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을 것인가이다.
증권사들은 추천이유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8% 및 160.2% 증가한 실적호전주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의 지적처럼 금강고려화학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금강고려화학은 올해 매출액을 1조4350억원(고려화학 1분기포함), 순이익을 17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전년 금강과 고려화학의 매출 및 순이익(올 4월초 합병)을 합한 수치는 매출액 1조3027억원, 순이익 1418억원이다. 금강고려가 목표로 잡고 있는 매출 및 순이익 11% 성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실적개선 이유로 세 가지를 들고 있는데 ▲매출증가 ▲금강 장섬유와 고려화학의 바닥재사업에 대한 투자일단락으로 감가상각비 부담 감소 ▲합병 시너지효과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절감등을 꼽았다.
매출액부분에서는 내수에서는 현대계열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고 수출의 경우 매출의 25%를 차지하는데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향후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는 지난 6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는데 도료부문에서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기대다.
금강고려화학은 주식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8년 이후 유무상증자를 한번도 하지 않아 주당가치가 희석되지 않은데 반해 매출 및 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지난 회계연도에 25% 배당을 한 뒤 15% 중간배당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금강고려는 꾸준한 기업이다. 따라서 주가도 큰 변동이 없이 유지돼 왔다. 10년전 주가가 유지되고 있고 올해 초 주가와도 비슷하다.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하면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하나 생겼다. 무디스와 S&P로부터 신용평가를 받기로 한 때문이다. 외국계 주간사가 "최고의 등급을 받을 수 있다"며 권유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 작업은 경영관련 자료를 넘겨주고 다음 달 중순경 실사를 거쳐 11월20일 이후에 결과가 나온다. 주간사가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때문인지 시장에서는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금강고려측에서는 다소 신중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업중 삼성전자가 BBB-로 최고등급을 받고 있다"며 "그 다음인 SK텔레콤이 BB+를 받고 있는데 솔직히 최고등급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고 다만 BB+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회사측의 설명이 이렇다면 결과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등급이면 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현재 금강고려가 외국계로부터 받아놓은 등급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