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텍정보통신, 반기매출 240%이상 증가

  • 등록 2000-08-11 오후 3:33:46

    수정 2000-08-11 오후 3:33:46

CDMA 계측장비 전문업체인 윌텍정보통신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텍정보통신은 지난해 상반기 18억원의 매출에 순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올상반기에는 매출 44억원, 순이익 약 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윌텍은 "미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등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국내 시장도 CDMA 단말기 생산용 계측장비의 출시로 탄력을 받고 있어 하반기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윌텍은 현재 일본 IDO사에 차세대 전파환경 측정장치인 FCCT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35대를 선적했으며, 하반기에 1차 납품분 잔량 270여대를 추가로 선적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미국 텔레피아사에 공급계약이 체결된 MPMGS도 이미 지난 7월까지 40대를 선적했다. 국내에서는 윌텍의 주요 생산품인 "EmDM II"를 중심으로 SK 텔레콤 등 5대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자와 단말기 제조 업체에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윌텍은 지난 2년간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올 5월 출시한 CDMA 단말기 생산용 계측장비인 "WMT-2000/3000"도 하반기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호주 등 현재 수출중인 국가에도 IS-95C가 적용된 새로운 제품이 8월말 출시되면서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윌텍은 IMT-2000과 관련, SK 텔레콤 중소기업 연합 콘소시엄에 참여, 기지국 개발 2개 분야에 참여하고 있으며, IMT-2000의 시범 서비스 전에 출시돼야 하는 계측기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내년초 IMT-2000 전파 환경 측정 장치 등을 개발중이다. 한편 매출이 주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이동통신 업계의 특성상 해외 수출과 더불어 윌텍은 올해 32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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