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현금 안받는 ‘교통카드 버스’ 전면 시행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시행
시내버스 준공영제 194개 노선
현금 요금수납 비용 감소 효과
  • 등록 2024-12-26 오전 10:16:04

    수정 2024-12-26 오전 10:16:04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내년 1월1일부터 교통카드로만 탈 수 있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금 없는 버스’는 교통카드를 통한 승차를 통해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이다. 최근 3차에 걸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시범운영 결과 현금승차 비율은 2022년 1.68%에서 올해 0.086%로 감소했다. 인천시는 시민 대다수가 교통카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

이번 정책은 인천지역 시내버스 준공영제 194개 노선에 한정해 시행한다.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노인층의 현금 이용이 많은 강화·옹진 지역 등의 노선은 추후 이용객 모니터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시는 현금 요금 수납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운행 중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함 관리에 따른 운수종사자들의 업무 부담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들을 위한 대안도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 승객들은 버스 내 비치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요금 납부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차에 걸친 시범운영을 통해 현금 승차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면 시행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운수종사자들의 민원 대응 교육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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