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저가 찍은 삼전…증권가도 목표가 줄줄이 낮춰

메리츠·KB·현대차證 등, 눈높이 낮춰
3Q 실적 부진 전망에 반도체 투심 악화
  • 등록 2024-09-11 오전 8:30:42

    수정 2024-09-11 오전 8:30:4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연중 최저가를 찍으면서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 인공지능(AI) 반도체 붐과 함께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표가가 13만원까지 올랐지만, 경기 침체 등 우려와 함께 AI에 대한 고점 논란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1.93% 하락한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저치다. 9월에만 10.90% 빠지면서 급락하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 고용 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경계 심리가 커진 탓이다.

투심이 악화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79조3000억원, 영업이익이 10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 83조3000억원, 영업이익 13조3000억원을 각각 하회할 것이라 추정했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자 목표가를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하향했다.

이밖에 KB증권도 13만원에서 목표가는 9만5000원으로 내렸다.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 폰, PC의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당분간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현대차증권은 기존 목표가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DB금융투자도 목표가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줄이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향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근접하며 과거 10년 평균하단 (1.2배)을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이유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PBR이 1배에 근접하면서, 향후 주가의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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