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 원화도 동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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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5원 내린 138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6원)보다 0.1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1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망세가 큰 가운데 엔화 강세에 밀려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3분 기준 104.4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원·엔 환율은 907원에서 거래되며 900원대로 올라섰다.
BOJ는 이날 장중 발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본 정치권에서 ‘엔저’ 우려로 인해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어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