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위메프 정산대금 지연 여파로 판매자 이탈…거래규모 급감"

티몬, 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으로
항공권, 여행상품 예약 취소 속출
티몬 "부정적 보도로 판매자 이탈
거래 감소해 대금정산 지연" 해명
  • 등록 2024-07-23 오전 9:52:01

    수정 2024-07-23 오전 10:28:02

[이데일리 이선우/이민하 기자]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그룹 계열 위메프, 티몬에서 국내외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큐텐의 관련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티몬과 위메프가 국내 여행사들의 상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대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품 예약을 취소하면서다.

이달 초 판매자에 대한 거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위메프는 22일부터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던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 노랑풍선 등 시중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모두 판매 중단한 상태다. 하나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 위메프 여행상품 중단과 예약 취소와 관련해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22일 여행사와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정산 대금 무기한 지연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대금을 결제 받지 못한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이미 결제까지 마친 예약을 취소하면서 소비자 불편과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이후 각종 온라인 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항공권 예약이 취소됐다” “다음주 출발인데 호텔 예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불만 글들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제 여행사로부터 티몬을 통해 구매한 항공권 관련 공지라며 예약한 항공권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미 결제까지 마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하지만, 이미 숙소까지 잡아놓은 상태라 비싼 가격을 주고 항공권을 재구매해야 할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금을 결제받지 못한 항공사, 여행사들 입장에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고객은 이미 결제를 마친 상태이지만, 정작 항공사나 여행사들은 최장 두 달 뒤 대금을 받는 정산 구조상 돈도 떼이고 계약 책임만 물어야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외부 채널을 통해 예약한 상품을 여행사가 직접 취소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해당 플랫폼에서 취소한 뒤 다시 예약하거나 환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티몬은 각 항공사와 여행사에 자신들도 위메프의 정산대금 지연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문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위메프의 일부 정산대금 지급 지연은 당사와 별개”라며 “하지만 언론의 부정적 보도로 일부 판매자들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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