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상승에 2450선 회복…외인 17일째 팔자

전거래일 대비 0.75%↑ 2454.51 거래중
업종별·시총상위 상승 우위…휴니드 26%↑
“갈팡질팡 시장이나 국내 증시 반등 예상”
  • 등록 2023-10-17 오전 9:11:25

    수정 2023-10-17 오전 9:11:2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18.27포인트) 오른 2454.51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52억원, 기관이 14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77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난달 18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국채금리 상승 등 악재가 여전하나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1.20%) 뛴 1만3567.9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외교적 해법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국내 증시도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갈팡질팡한 시장 분위기이나, 중동전쟁 추가 확산 가능성 제한과 연준의 매파 수위 변화 등을 고려하면 현금 비중을 높게가져가는 것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 해결을 위한 다자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과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한 미 증시의 우호적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인 점은 국내 외국인 수급 및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기계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POSCO홀딩스(005490)는 1%대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 휴니드가 26%대 오르고 있으며 LS네트웍스(000680)가 9%대, 신풍제약우(019175)가 7%대, 퍼스텍(010820)이 6%대 강세다. 반면 메타랩스(090370)는 10%대 하락 중이며 대성에너지(117580)가 5%대, 대성홀딩스(016710)가 3%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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