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로 세탁·건조 모두 해결…‘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공개

IFA 2023서 선봬…기존 세탁건조기 문제 해결
저온제습 건조로 옷감 보호…연내 국내 출시
  • 등록 2023-08-21 오전 10:00:00

    수정 2023-08-2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조작 한 번으로 세탁과 건조를 모두 해결하는 세탁·건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 (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해 제품 한 대로 세탁과 건조가 모두 가능한 세탁건조기다. 세탁실이 좁아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곳에 설치하기 어려웠던 페인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직렬로 배치했을 때와 비교해 상부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해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문제점도 해결했다. 기존 제품이 대중화되지 못한 주된 원인은 건조 성능이다. 기존 제품은 고온의 열풍으로 건조하는 방식이라 옷감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감 먼지를 제거할 수 없는 점 등도 단점으로 꼽혔다.

LG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상징인 인공지능 DD모터도 탑재했다. 내부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LG 세탁가전만의 차별화된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각종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은 ‘스마트 터치 도어’ 기능을 통해 도어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만으로 도어를 열 수 있다. 제품 전면의 7인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은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화면 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다양한 음성인식 기능은 누구나 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신제품은 LG 씽큐 앱의 업(UP)가전 센터에서 새로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가전으로 출시된다.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이며 출하가는 미정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 이후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한 생활가전 혁신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가 설치된 인테리어 연출 이미지.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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