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으로 흑해곡물협정 연장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자 사료, 곡물주 등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현재
누보(332290)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1926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효성오앤비(097870)는 전 거래일 대비 18.45% 올랐고,
한일사료(005860)와
팜스토리(027710)는 각각 16.29%, 7.05%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곡물의 수출항으로 이용되던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쪽 흑해 항구들을 봉쇄하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해 우크라이나 3개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 같은 해 7월 타결됐다.
이후 해당 협정과 관련 최근 우크라이나는 기한이 120일 연장됐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현재 기한을 60일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일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옥수수 최대 수출국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 곡물가격 상승 전망에 관련주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향후 두 국가 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곡물 협정은 다음 달 18일 만료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흑해 곡물 협정 관련 회담을 진행할 방침이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