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안착…올해 첫 FOMC 주목

지난 14일 2만 달러 회복 후 유지 중
이더리움, 1500달러에서 안정적 거래
인플레이션 둔화에 투자심리 살아나
다음달 1일 FOMC에 관심집중
  • 등록 2023-01-16 오전 9:27:10

    수정 2023-01-16 오전 9:53:1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안착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이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8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두 달 만에 2만달러선을 회복한 후 안착한 모양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 시세는 1550달러로, 역시 지난 14일 1500달러를 회복한 후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큰 폭으로 상승해, 두 달 전 FTX 사태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풀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에도 자금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2월 1일로 예정된 올해 첫 FOMC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긴축 보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4.2%로 예측된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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