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의 기본 정보가 모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수증한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기본 정보를 등록 완료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과 e뮤지엄을 통해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 e뮤지엄 검색 화면(사진=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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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받은 직후 기증품 전체의 재질별 구분 작업을 시작으로 실측과 실사를 진행하고 기본 정보를 정리하는데 집중했다. 정리된 기증품 기본 정보를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DB화한 결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과 e뮤지엄에서 기증품을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기본 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공개한 사진은 출처 표기 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전체 기증품의 절반가량 고화질 사진 촬영을 마무리해 우선 공개했다. 올해 2차로 고화질 사진 촬영을 진행하면 올해 말에는 전량 고화질 사진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건희 회장 수집 문화재 기증은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증 사례다. ‘인왕제색도’를 포함한 귀중한 문화재를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개가 기증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