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바라는 내년 교육뉴스는 ‘교내 마스크 착용 해제’

윤선생, 학부모 1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공동 1위는 ‘코로나 블루·학습격차 회복’
올해 최고 이슈는 ‘전면 등교수업 실시’
  • 등록 2022-12-01 오전 9:56:32

    수정 2022-12-01 오전 11:16:4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부모들이 내년 가장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해제’와 ‘코로나 블루·학습 격차의 빠른 회복’이 꼽혔다.

(표=윤선생 제공)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학부모들은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해제’와 ‘코로나 블루·학습 격차의 빠른 회복’을 각각 20.0% 선택해 내년 가장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로 선택했다. 3위는 ‘사교육 등 학비 부담을 완화시켜준다는 소식’(16.0%), 4위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등 새 정책에 걸맞는 공교육 추진 소식’(11.3%)였다.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해제’의 경우 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학교 구성원 39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착용 여부를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학부모단체인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지난해 4월부터 지속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요구하며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학교장 등에 대한 고발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교육계 이슈는 ‘전면 등교수업 실시’(62%)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정상등교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새학기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교육부는 등교 결정을 학교에 맡겼다. 코로나 재유행이 조금 진정된 지난 5월 1일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실시했다.

학부모가 선정한 두 번째 이슈는 바로 ‘문해력 저하 논란’(50.6%)이었다. 문해력 저하 논란은 지난 8월 웹툰 작가 사인회 준비 과정에서 예약 오류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업체는 사과문을 통해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썼고 이에 누리꾼들이 ‘심심한 사과’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심심한 사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교육계에서는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초등학생 국어 수업을 34시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3위는 심폐소생술(CPR) 등 교내 안전교육 강화 추진(43.3%), 공동 4위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36.0%)와 만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학제개편안 백지화(36.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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