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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전날 스웨디시 매치 인수를 완료하고 이 회사의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그동안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스웨디시 매치 지분 90% 이상을 취득해 남은 주식에 대해 강제매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법에 따르면 기업 인수를 진행하려면 전체 주주의 90%가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스웨디시 매치의 최대 주주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주요 헤지펀드 주주들이 인수가격 인상을 요구해 지분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당초 이달 4일로 예정돼 있던 주식매입 기한도 25일까지 연장했다.
필립모리스는 스웨디시 매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무연담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웨디시 매치는 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무연담배 ‘스누스’(snus)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스누스는 윗 잇몸 사이에 씹는 담배를 넣어 점막으로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으로 대체담배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