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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이씨가 이끄는 팀에서 함께 싸운 핀란드 출신 의용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이씨가 기관총을 발사하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 이씨 팀이 대전차미사일 NLAW로 장갑차·탱크 등을 조준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씨가 대전차 무기로 장갑차, 탱크 등을 10대 이상 파괴했다”며 “이씨는 이르핀, 마리우풀, 헤르손 등 격전지에서 아시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활약한 의용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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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도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쟁이 안 끝나서 할 일이 많다. 우리가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여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시기는 이씨의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이씨의 귀국 후 그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한국에 가면 감옥에서 뭘 할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근 대위가 감옥에 가도 대한민국 사람으로 남겠다며 오히려 이곳에 남은 검은 머리 미국인인 나를 위로했다”면서 “오늘은 한 명이 아니라 백 명을 내 차에 태운 것 같다”고 적었다.
송씨는 이씨가 귀국한 27일에도 글을 올리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근 대위는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는 업적을 세웠고, 그 외에도 수많은 비밀 임무 등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남아 있는 한국인 2명도 그동안 하르키우 쪽 전투가 힘들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며 “일반 부대원들은 서로 다른 의용군 부대 상황을 알 길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