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셀비 노트(Selvy Note)’를 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선박에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셀비 노트는 다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I 음성기록 솔루션이다.
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선박에 탑재된 셀비 노트는 VHF(Very High Frequency, 해상용 무선 송수신기)를 통해 출력한 음성 교신을 텍스트로 자동 전환해 스마트 선박 내 모니터에 시각화해 준다. 쌍방향 음성 교신 데이터는 맞춤형 AI 음성기록 형태로 기록돼 안전한 운항 및 업무 효율화를 지원한다. 음성 교신 녹음은 물론 다시 듣기도 가능하며, 기록된 음성 데이터를 검색하는 기능도 지원해 무전 내용을 놓치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영어 교신 등 무전 내용을 듣고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각화해 운항 상황 파악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 선박의 경우 즉시 확인하지 못한 음성을 다시 재생해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뿐만 아니라 별도의 저장 장비가 존재하지 않아 데이터 기록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셀비 노트는 높은 음성인식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말하는 대화 내용을 정확하게 문서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복 확인 작업 시간을 줄이고, 잘못된 이해로 인한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 항해 중 발생 기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로 특정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셀바스AI의 셀비 노트는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DS4 스마트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DS4스마트 플랫폼은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에서 나오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며, 선내 주요 장치의 상태를 확인해 육상관제센터에 실시간 전송하는 플랫폼이다.
장명근 셀바스AI 음성인식 랩(Lab) 프로덕트 오너(PO)는 “음성 교신을 시각화해 소통의 오류를 줄이고 안전한 운항 및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셀비 노트의 활용범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DS4 스마트십 플랫폼과 연동을 통해 육지와 실시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