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상자산 산업서도 유니콘 기업 나와야"

20일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 참석
"코인 투자자 안심할 환경 만들어야"
디지털자산진흥청 설립·협업 강조
  • 등록 2022-01-20 오전 10:05:53

    수정 2022-01-20 오전 10:05:5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혁신, 도전, 미래”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작년 우리나라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곳이 네 군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전세게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훌쩍 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코스피 시장을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날 발표한 가상자산 공약을 언급했다. 전날 윤 후보는 △가상자산 투자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및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국내 코인 발행(ICO) 허용 △NFT 거래 활성화를 통한 신개념 디지털 자산 시장 육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날 말한 대로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안전한 투자 플랫폼 조성, 공시제도 도입 등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투자자 보호와 더불어 관련 산업 성장 역시 중요하다. 세계가 주목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우리도 발빠르게 대응해서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개념 디지털 산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 ‘디지털자산진흥청’을 설립해 관계 부처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신개념 디지털자산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네거티브 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규제”라며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되도록 현실과 동떨어지고 불합리한 규제는 정비해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만큼은 규제 걱정 없도록 확실히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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