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타벅스, 카페부터 물류센터까지 전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다음달 초까지 백신접종하거나 매주 검사 받아야
‘100인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에 부합
“미 레스토랑 업계 중 최초로 바이든정부 방침 준수”
  • 등록 2022-01-04 오전 10:00:12

    수정 2022-01-04 오전 10:00: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타벅스가 미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따른 것이다.

(사진= AFP)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내 카페 매장, 사무실, 제조공장, 물류센터 근로자들에게 다음달 9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매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직원들은 오는 10일까지는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회사측은 매주 검사 결과를 제출하는 것을 선택할 경우 가정에서 하는 검사 대신 약국과 병원에서 시행한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며, 검사에 드는 비용은 스스로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 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으로, 미국 레스토랑 업계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민간 기업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준수한 첫 사례 중 하나다.

존 컬버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근로자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모든 근로자에게 예방접종을 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최근 겨울철에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는 의미다.

다만, 고용주들은 100인이상 사업장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구인난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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