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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전체 서울 지하철 전동차 3785량 중 1129량(29.8%)에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7호선(561량)과 우이∼신설선(36량)은 전체 전동차에 모두 CCTV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2호선은 814량 중 456량(56%), 9호선은 198량 중 54량(27.3%)에만 CCTV가 있었다.
특히 1ㆍ3ㆍ4호선은 CCTV 설치 대상이 각각 160량, 490량, 470량이지만 단 한 대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4년 7월 도시철도 차량 내 범죄를 예방하고 사고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CCTV 설치를 의무화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시행한 바 있다.
민경욱 의원은 “도시철도 차량 내 범죄를 예방하고 사고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CCTV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설치율이 수년 째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날로 커지는 만큼, 서울시는 기존 전동차에는 CCTV 설치 의무가 없다는 점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룰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