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반등…제약·바이오 강세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 2% 상승…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
  • 등록 2017-11-20 오전 9:18:12

    수정 2017-11-20 오전 9:18:1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세제 개편안 지연 우려를 빌미로 조정 흐름을 보였으나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포인트(0.26%) 오른 2540.49를 기록 중이다. 2.81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12포인트(0.43%) 하락한 2만3358.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9포인트(0.26%) 낮은 2578.8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0포인트(0.15%) 내린 6782.79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을 크리스마스까지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높지 않다. 공화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로이터가 6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올해 내에 감세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각각 14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49억원, 24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279만4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KB금융 신한지주(05555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2% 가까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은행 기계 업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통신 보험 업종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1%) 오른 776.6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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