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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연휴 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7억5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국경절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또 여행객의 소비액은 5830억 위안(100조7000억원)으로 역시 13.9% 증가했다.
올해 국경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등이 꼽혔다. 실제로 베이징의 자금성의 경우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8만장의 입장표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진됐고 이화원과 천안문 등은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국경절에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큰 폭으로 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유아 동반 및 가족 단위 여행객 수는 전체 74%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늘어나다 보니 차량 운행량도 급증했다. 올해 국경절 차량 운행량은 3억3596만대로 지난해 국경절보다 13.6% 증가했다. 특히 소형차 수는 17.29%가 늘어난 2억9000만대에 달했다.
해외 여행을 떠난 중국인 수도 600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1% 늘었다. 중국인 여행객들은 모두 88개국 1155개 도시로 여행을 떠났으며,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태국, 일본, 싱가포르가 뽑혔다. 한국은 지난해 인기 여행지 1순위에 로 꼽혔지만 올해는 단체여행 금지 등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순위권 밖으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