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 분야 중장기 특화 육성

신장이식, 간이식 차별화된 역량으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 나서
  • 등록 2016-02-26 오전 9:55:28

    수정 2016-02-26 오전 9:55: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이 장기이식 분야를 중장기 특화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정구용 센터장을 주축으로 한 신장이식팀과 홍근 교수가 주도하는 간이식팀, 원태희,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로 이뤄진 심장·폐이식팀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고난이도 신장이식,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온 이대목동병원은 향후 폐이식, 심장이식까지 장기이식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이식은 수술 및 수술 전후 집중 치료를 통한 단기 성공률뿐만 아니라 수술 전 장기 기능 부전 환자의 건강 상태 관리를 통한 성공적인 이식수술 도모 및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조절 및 영양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병원의 여러 전문 분야가 함께 참여하는 이식 관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식 수술 후 중환자실로 이동한 순간부터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중환자실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다. 또 이식 수술 대기자 등록, 장기기증 등 까다로운 여러 가지 행정적 절차까지도 아우르는 이식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장이식에서는 이식신장의 생존율(Graft Survival)이 1년, 5년, 10년 후 각각 98.8%, 96.7%, 82.2%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약 3년 동안 30여 건의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 이식을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간 이식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장기이식센터와 중환자실의 긴밀한 협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팀과의 유기적인 팀워크 형성, 수술 전 세심하고 철저한 환자 관리 등을 통해 뇌사자 발굴 관련해 2015년 국내 뇌사자 관리 기관 95개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대목동병원은 2015년에 뇌사자 발굴 19례를 달성하였으며, 이는 전국 뇌사자 수의 3.8%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뇌사자 발굴을 통한 심장 기증의 경우 3년간(2013-2015년) 전체의 5.8%를 차지하였으며, 폐 기증의 경우 2015년 전체의 1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간이식 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홍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고난이도 이식수술 성공으로 간이식 분야에서 국내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는 간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한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켜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여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구용 센터장은 “2018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완공 예정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새병원의 중점 특화 육성 분야가 장기이식”이라고 소개하고 “그동안 신장이식, 간이식 분야에서 쌓아온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폐이식, 심장이식을 포함한 장기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진료 시스템 및 서비스 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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