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진돗개 새끼 낳아..이름 지어주세요"

  • 등록 2015-08-30 오후 1:31:04

    수정 2015-08-31 오후 3:08:5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최근 새끼 5마리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청와대에 들어올 때 삼성동의 주민들께서 선물해주셨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난주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는 글과 함께 강아지 5마리의 사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강아지들은 아직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어미 품에만 있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며 “늘 반겨주던 희망이와 새롬이 같이 잘 자라주길 바라며…”라고 기원했다. 그러면서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여러분이 우리의 진돗개 새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시면 더욱 의미 있고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이에 페친들은 태극기의 의미를 딴 ‘건, 곤, 감, 리, 태극’을 비롯해 ‘호감이’ ‘다정이’ ‘행복이’ ‘사랑이’ ‘통일이’ ‘기쁨이’ ‘대한이’ ‘민국이’ 등의 이름을 제안했다. 최근 한반도 위기 사태를 고려한 ‘강군이’ ‘평화’ ‘진돗개1, 진돗개2, 진돗개3, 데프콘1, 워치콘2’ 등으로 짓기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있던 지난 2013년 2월25일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주민들로부터 진돗개 2마리를 선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암컷에는 새롬이, 수컷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각각 지어줬다.

박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도 종종 새롬이와 희망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해 4월 페이스북에는 “기회가 되면 새롬이, 희망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썼고, 2014년 1월6일 신년기자회견에서는 “따뜻한 봄이 되면 희망이 새롬이와 같이 나와 기자 여러분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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