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기록적 폭설로 피해 속출

  • 등록 2014-11-20 오전 9:42:07

    수정 2014-11-20 오후 2:34:1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북동부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152cm를 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이리(Erie)주 카운티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주 버팔로 남동부 지역에 이틀간 내린 적설량은 이 지역 연간 평균 적설량에 맞먹는다. 그는 “3명이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1명은 폭설에 갇힌 승용차를 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지 기상청은 “전날 50개주 전역의 기온이 섭씨 0도 이하로 떨어졌다. 오는 주말까지 평균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록적인 11월 한파와 눈폭풍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속출했다.

폭설로 버팔로 나이라가라 국제공항은 활주로가 오픈된 상태였으나 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할 수 없어 많은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다. 뉴욕 교통당국은 폭설로 교통대란이 일자 현장에 많은 인력을 투입,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미국 폭설의 피해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일 버스타인 에리카운티 보건국장은 이번 폭설을 ‘살인 폭설’이라고 규정하며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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