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저체온 치료 및 에크모 제거, 에크모란?

  • 등록 2014-05-12 오전 10:19:10

    수정 2014-05-13 오후 1:33: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에크로라는 장비를 제거하고 저체온 치료를 받는 등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병원간 이동시 심장에 무리를 줄이기 위해 달았던 임시 심장박동기인 에크모를 12일 제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건희 회장은 뇌 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는 중이다.

저체온 치료는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함으로써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은 이르면 13일 아침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건희 회장이 고비를 넘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에크모라는 장비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크모는 정확한 명칭이 ‘체외막산소화장치’(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or)다.

이건희 회장이 시술 받은 ‘에크모’는 망가진 심장과 폐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구호 장비로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는 또 하나의 ‘인공심장’으로 일컬어진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저하돼 생명 유지에 위협을 받는 질병이나 외상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정맥에서 혈액 속 노폐물을 체외로 빼내고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로 바꿔서 다시 환자의 정맥이나 동맥으로 주입해 환자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장비다.

기능이 떨어진 심장 대신 정맥의 혈액을 몸 밖으로 꺼내 동맥혈로 바꿔 일정 농도의 산소와 함께 주입하는 인공 심폐기로 대부분 사타구니 혈관에 꽂고 압력을 줘서 장치를 돌린다.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정맥, 경정맥 등에 카테터를 삽입해 즉시 가동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장비다.

에크모는 장비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응급상황 발생 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등 전문 의료진의 발 빠른 대처 여부가 환자의 생사를 결정한다.

심폐소생술로 소생되지 않는 환자에게 에크모를 사용할 경우 심장질환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 그만큼 의료진들이 대응할 여유를 확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응급실로 심근경색환자가 온 경우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심혈관중재술을 준비하는데 최소 환자가 1시간이상 버텨줘야 치료에 들어가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이 처음부터 에크모의 도움을 받는다면 큰 효과를 누리게 된다. 각종 연구논문에 따르면 에크모를 이용한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존율을 적어도 10%이상 향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 관련기사 ◀
☞ 이건희 회장 의식 회복여부 13일경 알 수 있을 듯
☞ 이건희 회장 비서진, 이 회장 살렸다..빠른 판단으로 `골든타임` 사수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급성 심근경색'에 외신들도 놀랐다
☞ 이건희 회장, 호흡곤란부터 수면치료까지 긴박했던 과정은
☞ '저체온 치료' 이건희 회장, 수면상태서 회복중
☞ 이건희 회장, 심근경색으로 입원…삼성 '비상경영' 돌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