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공기업 소통 안되고 있어..기강해이 문제 있다"

하계 절전 대책 관련 공공기관 워크샵
"업무상 협조 지시가 아래까지 침투 안돼"
  • 등록 2013-06-02 오후 3:55:51

    수정 2013-06-02 오후 4:00:1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악의 전력난 예방 조치를 두고 각 공공기관의 기강해이를 질책하고 나섰다. 아울러 전력난 예방에 각 공공기관이 발벗고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에너지공기업 기관장 및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절전 대책 관련 공공기관 워크샵’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윤상직 장관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하계 절전 대책 관련 공공기관 워크샵’을 열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공공기관 절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참석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서 강도높게 질책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장관, 기관장, 임직원들이 따로 소통이 되지 않고 서로간에 업무상 협조 지시해도 아래까지 침투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공직 기강에 관련된 문제일수도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들이 보기엔 장관, 차관, 실장과 국장은 물론 공기업 사장, 임직원들 모두가 하나의 ‘정부기관’이라는 것이다. 윤 장관은 “여러분의 작은 실수, 기강해이가 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그 결과는 결국 정부에 누를 끼치게 되며 국민 불편으로 연결된다”고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산업부와 관련 공기업이 협동해서 신경을 썼다면 국민들에게 막대한 불편을 주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스스로 깊은 반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월 전력 사용량을 전월비 15%, 피크시간대에는 20% 줄여서 최악의 상황 극복에 나선다.

윤 장관은 “고효율 기기와 관련된 예산을 먼저 집행하고, 고효율 기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달라”면서 “비상 상황시에는 냉방기 가동 중지 등 상시 점검 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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