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일본 금융청이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일본 신한은행(SBJ)`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7일 "일본 금융청이 지난 8일부터 SBJ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며 "검사는 두달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의 이번 검사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신한금융지주(055550)의 내분사태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측은 "이번 검사는 한 두달 전에 미리 통보돼 준비하고 있었다"며 "정기검사 성격이어서 신한사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예금자보호를 해주는 현지법인이기 때문에 사전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차원의 통상적인 검사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자회사인 SBJ는 지난 14일 설립 1년을 맞았다. 씨티은행에 이어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두번째 사례다. 이번 검사에선 현지법인 설립 후 새로 개설한 영업점 3곳(동경 우에노, 요코하마, 오사카 우에혼마치)에 대한 현장검사도 이뤄진다.
일각에선 SBJ가 지난해 현지법인 출범을 기념으로 고금리 예금을 끌어들이고, 이를 본점(한국)으로 송금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전에 보고가 된 부분으로 (일본 금융청에서) 매월, 그리고 수시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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