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054건으로 전월(934건)에 비해 12.8% 늘었다. 지난해 11월(653건)에 비해선 무려 61.4%나 증가했다.
강남3구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요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격도 2000만~1억5000만원 올랐다. 일부 단지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이전 수준의 가격을 넘어섰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지난해 12월 10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0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전용 73㎡는 지난해 12월 11억5000만~11억60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도 지난해 12월 11억5500만원에서 지난 1월에는 12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달 저가매물 소진과 호가 상승으로 일부 재건축단지의 경우 DTI규제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했다며 이같은 추세는 이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3430건으로 전달의 3840건에 비해 10.7%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3만3815건에 그쳐 전월(4만4944건) 대비 24.8%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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