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유럽공장에서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를 최대 15%까지 개선시킨 씨드 ISG를 양산해 유럽시장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가 양산차에 최초로 적용한 ISG 시스템은 차량이 멈췄을때 자동으로 엔진가동이 중지됐다가 다시 출발할때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에서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씨드 ISG 모델에 적용된 ISG 시스템은 ▲ 스마트 스타터 모터를 제어해 엔진 가동 및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업그레이드 ECU` ▲ 가속시 모터의 전력 수요를 줄이고 감속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스마트 얼터네이터(발전기)` ▲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운전석 안전벨트 미착용이나 다음 번 시동을 위한 배터리 부족 등 특별한 상황에서 ISG 작동을 중지시키는 `오작동 방지 시스템`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형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새로 선보이는 씨드 ISG는 환경을 생각하고 연료효율이 높은 차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확인시키는 차"라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씨드가 이번 ISG 신기술 적용으로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말 유럽시장에 출시된 씨드는 2007년 12만3091대, 지난해 16만3325대등 지난해 12월까지 총 28만9524대가 팔려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량 확대를 이끌고 있다.
▶ 관련기사 ◀
☞기아차 "1분기 생산량 전년비 24% 감축"
☞오피러스, 美서 `가장 기쁨주는 車`에 뽑혀
☞기아차, 콘셉트카 `쏘울스터`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