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서울과 경기지역 일반버스, 수도권 전철에만 적용됐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20일부터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에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요금제 확대시행으로 하루 평균 22만명에 달하는 환승 이용객이 1회 환승시마다 750원의 요금할인 효과를 얻게 돼, 연간 1인당 50만원 정도의 요금절감이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기본요금이 1700원인 광역버스에 대한 통합요금제는 기본거리를 30km로 책정해 수도권 절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사이를 환승할 경우 5회까지 허용하고, 기본거리 추가 5km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또 통합요금제 시행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서울 광화문으로 집중된 운행경로를 강남역을 비롯한 부도심으로 다양화하는 등의 노선운영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성남 용인축 1005번, 1005-1번 등 노선은 최종목적지가 광화문에서 강남역으로 조정되며, 5000번, 5500번 등은 광화문 광장조성사업과 연계해 회차구간이 변경된다. 또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강남대로 등에 집중된 광역버스 경로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로 변경된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천광역시와도 통합요금제 시행을 추진 중으로 내년이면 인천시 대중교통 역시 그외 수도권 대중교통과 환승시 할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준병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인천 역시 내년 중으로 통합요금제 편입을 추진 중"이라며 "통합요금제 적용에 따른 추가 비용은 서울시가 200억, 경기도가 600억원 가량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측은 통합요금제를 통해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전환해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축별 광역(좌석)버스 노선조정(1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