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세계화 진전에 따라 무역 자유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수입상품에 대한 보호주의적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미국은 자유무역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태평양연안주 창립 공동회의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정부도 경제개방화를 지속해 나감으로써 한미 양국간 교역확대와 공동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특별구역을 지정,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외국 교육·의료기관의 특구진입이 자유화되고 장려될 것이며, 특구내에서느 영어가 공용어로 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특구 밖에서도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투자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법규를 대폭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와 태평양 연안주가 다양한 경제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알래스카주와의 자원협력 확대와 캘리포니아주와의 IT·BT산업 상호진출 및 기술제휴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