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는 전년동기대비 49.9% 증가한 116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1% 늘어난 7조 7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데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영업손실 346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은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때문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고정비 절감을 진행했고 할인점 점포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SCK(스타벅스코리아)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SSG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사업부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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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 6619억원, 1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12.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상반기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87%를 차지한 백화점 부문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한 671억원, 매출액이 같은 기간 1.7% 증가한 1조 213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자회사인 지누스(013890)가 흑자로 돌아서겠지만 백화점·면세점의 부진이 이어지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편의점 상위 2개사는 엇갈린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액 2조 3383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6.0%, 2.5%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점 매출액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던 감익 추세를 끝내고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비해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0.5% 증가한 3조 1059억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고정비와 함께 홈쇼핑 TV 취급고 감소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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