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문자메시지를 받은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응급실 수술 청탁’ 의혹이 제기됐고 관련 논란이 확산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 인 의원이 ‘감사 감사’라고 답하며 환자의 수술을 부탁한 듯한 정황이 그려져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인 의원은 이미 수술이 확정된 환자의 집도의에게 수술을 잘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지, 수술 예약을 청탁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번 일로 인 의원이 질타를 받는 것은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대란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일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없이 강행한 의료개혁은 의료대란뿐 아니라 온 국민을 불안에 휩싸이게 했다.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이 의료대란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의료개혁 조치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에 우려되는 의료대란 규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정치권이 추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성과를 내야 한다. 사회적 갈등 해결이라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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