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유세 지원을 나와 “(높은 사전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강서구민들의)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난 것”이라면서 “그 열기가 꼭 본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독려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 강서 개발에 아무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닌가 할 만큼 낙후돼 있었다”면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그런 민주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확고히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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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국민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에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의미가 있고,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보궐선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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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재보궐이 아닌 일반적인 선거라면 분산 투표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사전 투표율과 여야 간 유불리를 따지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는 평일날 열리기 때문에 본 투표 때 투표를 못할 사람이 많다. 이를 토대로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본다면 40~50대 지지층이 많은 민주당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이날 오후 5시께 녹색병원에서 퇴원해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홍익표 원내 대표와 함께 강서구 발산역 주변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가 민주당 공식 일정에 참여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1일만이다. 당시 이 대표는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이후 건강이 회복되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 이 대표가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