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AI 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작년에 한국 기업으론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재선정됐다.
2021년 초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를 위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생성형 영상 AI 스타트업이다.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첨단 AI 기술을 타 AI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텍스트, 이미지를 다루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영상에 특화된 회사다. 1만명 이상의 개발자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영상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데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활용하거나 테스트 중이다. 실리콘밸리 인덱스벤처스로부터 1700만달러(약 220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AI 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대표 등이 자문을 맡고 있다.
브라이언 리 CB인사이트 인텔리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올해의 100대 AI 기업은 전 세계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며, 기존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AI의 미래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수상자들이 앞으로 성취할 미래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