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에서 ‘사적모임 8인·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으로 인원만 소폭 완화한다. 정부는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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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 701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만 697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865만 7609명이다. 1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8만 3659명→35만 185명→30만 9784명→36만 2338명→40만 741명→62만 1328명→40만 701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8만 1997명, 경기 11만 3673명, 인천 2만 5797명, 부산 2만 550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46만 3001건을 나타냈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17일) 발표치(16일 집계치)는 60만 3969건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49명이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66명→1074명→1158명→1196명→1244명→1159명→1049명이다. 사망자는 301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20대 1명, 30대 1명, 40대 3명, 50대 9명, 60대 30명, 70대 60명, 80세 이상 197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782명(치명률 0.14%)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455명으로 누적 4492만 469명, 누적 접종률은 8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617명으로 누적 4444만 9882명, 86.6%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만 2852명으로 누적 3226만 1650명, 62.9%다.
“확진자 증가, 의료체계 부담 이어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는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제한시간 밤 11시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어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권 차장은 현재 확산세에 대해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차장은 백신 접종을 다시 한 번 독려했다. 그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으로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접종자는)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권 차장은 “특히, 이번 달 21일과 31일부터는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며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