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에…국민의힘, 이재명 맹공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10일 숨진채 발견
이준석 "`설계자 1번` 두고 주변만 탈탈 털어"
김은혜 "`그분` 두고 꼬리자르기 수사가 문제"
  • 등록 2021-12-10 오전 10:12:28

    수정 2021-12-10 오전 11:03:4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김은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나란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강화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설계자 1번 플레이어’는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을 지냈던 이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오롯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니었다”며 “대장동 ‘그 분’은 놓아둔 채 꼬리자르기를 한 수사, 주연은 못 본 척하고 조연들만 죄를 묻는 주객전도의 부실 수사가 문제였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 분’ 역시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가리킨 표현이다.

이어 ”남은 사람들이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그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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