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주식 팔까요?" 설문에 찬성이 과반..‘테슬라 토큰’ 7%'↓

설문에서 매각 찬성의견 많자 테슬라 매도 심리 일어
장 마감해 주식 매도 못하자 '테슬라 토큰' 투매
  • 등록 2021-11-08 오전 9:55:30

    수정 2021-11-08 오전 9:57:4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자 ‘테슬라 토큰’이 급락했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자 ‘테슬라 토큰’이 급락했다.

테슬라 토큰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상장된 테슬라의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stock)’으로, 테슬라 주식에 가치를 고정한 디지털화된 증권이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 찬반 투표 트윗을 올렸다. (사진= 일론머스트 트윗 캡처)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이에 응답자 57.9%가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매도 심리가 번졌다.

블룸버그는 이 매도 심리가 테슬라토큰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윗을 올렸을 때는 금요일 장 마감 이후였기에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 수 없었지만, 연중 쉬지 않고 거래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매도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8일 주식시장이 재개됐을 때 테슬라 주가 하락이 염려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진은 테슬라 토큰 차트다.(사진= FTX 캡처)


FTX에 따르면 7일 테슬라 토큰은 한때 전일 대비 6.8% 급락한 1139달러(약 134만80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현재 1133달러(약 134만1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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