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논란에 양측 ’ “반이라도 가져온것”vs“코인보다 더한 수익”

YTN라디오서 이재명측 이낙연측 대장동 공방
'수박' 논란에도 "절대 사용 안돼"vs"이낙연, 절박한가"
  • 등록 2021-09-23 오전 9:47:30

    수정 2021-09-23 오전 9:47:3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호남대전을 이틀 앞둔 23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두고 이낙연 측이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 못지 않게 추석에 화제가 됐던 화천대유는 이보다 두 배 더 많은 1100여배의 수익을 냈다”며 “이 때문에 호남권 경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측은 “민간이 다 가져갈 수익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반이라도 가져온 것”이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경 이재명캠프 대변인과 김영웅 이낙연캠프 대변인은 2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같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김 대변인은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도 이렇게 큰 수익을 내지 못 했다”면서 “지난 13~14일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낙연 후보가 43.1%로 이재명 후보 35.4%를 앞섰다. 호남 판세가 더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은 파면 팔수록 일 잘하는 이재명으로 결론날 것”이라며 “(이낙연 측은) 공격 포인트가 어떻게 국민의힘 의원들의 포인트와 똑같나”고 비판했다. 또 “같은 기간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훨씬 앞섰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2009년 당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있었다. 개발 후 토지분양률, 분양가격 등이 불확실했기 때문에 사업 자체가 사전 이익 확정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변했다.

김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에) 투자한 민간 투자자 7명이 무려 1000여배 넘는 수익을 가져간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 공공이익만 볼 게 아니라 인허가권을 가진 단체장의 책임을 분명히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사용한 ‘수박’ 용어논란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김 대변인은 “이 단어가 아무리 과거의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의 관용적 표현으로 쓰였다고 해도 누군가 이 말을 듣고 가슴 쥐어뜯는 고통을 느낀다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을 뜻하는 표현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표현을 써왔다”며 “이낙연 후보가 아주 상당히 뒤처지는 여론조사도 있어서 절박하시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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