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시그니엘 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점심과 저녁 시간 성인 이용요금을 현재보다 50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중 점심은 8만 8000원에, 주말 점심과 저녁(주중 저녁도 동일)은 모두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가격은 봉사료와 세금이 포함된다.
엘시티 5층에 들어선 총 190석(홀 160석·룸 30석)의 더 뷰는 이름처럼 해운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더 뷰에 대해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스시(초밥)&사시미(회) 코너를 비롯해 차콜 그릴 비프 요리, 특화된 유러피안 화덕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며 “특별한 날을 위한 가족모임에 최적인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동급인 시그니엘 서울에는 뷔페 레스토랑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다만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지난 2월 점심값을 7.1%, 저녁과 주말 이용료를 4.9% 인상했다. 같은 달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도 평일 점심 11만 9000원, 주말 점심 12만 2000원, 저녁 12만 9000원으로 각각 종전 대비 5.3%, 5.1%, 4.9%씩 올렸다. 웨스틴 조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도 주중 점심(10만 1000원→10만 5000원), 주중 저녁(12만 2000만원→12만 8000원), 주말 점심 및 저녁(12만 4000원→13만원) 비용이 올랐다. 이들은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통한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부산이 신생 호텔임을 감안해 가격 인상 시기를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은 “원재료 인상과 메뉴 개편에 따른 결정”이라면서도 “조식과 소인(어린이) 요금은 유지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