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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47개 기업의 2010년 이후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퇴임한 대표이사(오너 제외한 전문경영인)의 경우 평균 3년6개월로 집계됐다. 오너일가 대표이사의 경우 11년7개월으로 전문경영인보다 8년1개월 더 길었다.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한국투자금융그룹(11.9년)이다. 그 다음으로 △금호아시아나(5.2년)△현대백화점(069960)(5.0년)△영풍(000670)(5.0년)도 5년 이상이었다. △LG(003550)(4.7년)△롯데(4.4년)△대우조선해양(042660)(4.4년)△하림(136480)(4.0년)△두산(000150)(4.0년)도 4년을 넘었다.
반면 카카오(035720)는 1년7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어 △KT(030200)(2.0년) △농협(2.2년) △CJ(001040)(2.4년) △포스코(005490)(2.4년) △현대중공업(2.6년) 등의 순으로 재임기간이 짧았다
재계 1, 2위인 삼성(3.6년)과 현대차(005380)(3.3년)는 통상적인 대표 재임기간인 3년을 넘었다.
현직 대표이사의 평균 재임 기간이 가장 긴 그룹은 하림으로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이 9년1개월에 달했다. 다음으로 △금호아시아나(6.9년) △교보생명보험(6.3년) △미래에셋 (5.7년) △LS(006260)(5.6년) △두산(5.2년) △카카오(5.0년)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퇴임 대표이사의 재임 기간이 1년7개월로 가장 짧았지만 현직 대표이사의 경우 30대 그룹 중 7번째로 길었다.
이밖에 △한진(002320)(4.8년) △효성(004800)(4.8년) △영풍(4.7년) △SK(034730)(4.3년) △KT&G(033780)(4.3년) △LG(4.1년) 등도 4년을 넘었다.
현직 대표이사로는 △곽선기 서희건설(035890) 사장(18.0년)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17.2년) △태기전 한신공영(004960) 사장(16.3년) △이강훈 오뚜기(007310) 사장·이이문 고려제강(002240) 부회장(각 15.0년) 등의 순이었다. 재임기간이 10년을 넘은 대표이사는 19명이었다. 이는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374명 중 5.1%다.
한편 현직 대표이사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4년1개월으로 퇴임 대표이사(3.6년)보다 5개월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너일가 경영인도 마찬가지로, 퇴임한 오너일가 대표이사의 경우 평균 11년7개월인데 반해 현직은 13년9개월으로 2년2개월 더 길었다.